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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가워요, Jason!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소다크루의 제이슨이고요. 프론트 엔드 개발자이자 해외 기프티콘 서비스인 소다기프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소다크루에 합류한지는 지금이 1월이니까 2년 3개월 정도 됐네요.
Q. 제이슨은 소다크루에 합류하신지 꽤 됐네요. 어떻게 소다크루에 합류하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A: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취직하려고 구인 플랫폼을 뒤졌고, 스타트업 위주로 알아봤는데 소다크루가 리스트에 있었어요. 사업 아이템이 해외송금이라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막연하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죠. 지원서를 내고 연락을 주고받는데, 인상이 되게 좋아서 아직도 주고받은 메일을 가지고 있어요. 또 전화로도 연락을 하는데 CTO 목소리가 되게 좋아서 거기에 넘어갔죠. 면접을 세 번 정도 봤는데 만날수록 사람들이 참 좋아 보여서 ‘아, 여기는 서비스도 좋고 서비스를 만든 사람 그리고 서비스를 이끌어갈 사람도 괜찮구나’ 생각해서 합류하게 됐어요.
Q. 그럼 제이슨은 크루에 합류하시고 나서, 지금까지 어떤 업무를 맡아오신 건가요?
A: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프론트 엔드 개발을 하고 있죠. 처음에는 소다트랜스퍼 개발을 했어요. 그렇게 1년 좀 넘게 제품을 개발하다가,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잘 안됐던 시기에 소다기프트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어요. CEO가 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해 볼 생각이 있냐고 제안하셨고 현재 ‘소다기프트’ 담당 팀원들이 자원을 해서 만든 게 출발이었어요. 출시 후에 점점 고객 반응이 생겨서 지금까지 소다기프트를 개발하게 됐어요.
Q. 근데 제이슨은 원래 개발이 아닌 분야에 계시다가 개발로 오신 거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개발로 바꾸게 되신 건가요?
A: 배경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광고 쪽으로 공부했는데 프로그래밍 과정이 있어서, 프로그래밍이나 웹디자인 같은 걸 배웠어요. 제 성향이 원래 제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당시에 광고가 멋있어 보였죠. 포토샵도 배웠겠다 광고 천재 이제석처럼 창의력 있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어서 광고 쪽에 발을 담갔는데 이제 현실을 깨달은 거죠. 집에 잘 못 가고, 완전 을이고. 회의감을 가지고 있을 때 대학교 동기가 “뭔가를 같이 만들어보자. 근데 만들려면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돼”라고 하더라고요. 진로 전환을 해볼까 고민하던 찰나라 “그래, 어차피 광고든 웹서비스든 내 손으로 만드는 건 똑같으니까”하고 개발로 전환을 하게 됐어요.
Q. 그랬군요. 그럼 제이슨은 독학으로 개발을 배우신 건가요?
A: 완전 기초는 학교에서 배웠고요. 그거 대충 기억하면서 실제로 배운 건 혼자 했어요. 원래는 학원을 다니긴 했는데, 저한테 너무 안 맞아서 화나서 그냥 혼자 했어요. 개발을 독학으로 배우는 건 각자 스타일 차이긴 한데,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그때 개발해보자고 제안했던 대학교 동기랑 같이 살았어서 공부하면서 모르는 건 그 친구한테 물어보면서 공부했죠. 저한테는 개발 은인인데 같은 건물 5층에서 일하고 있어요. 서로 신기해하고 있어요.
Q. 그럼 지금까지 제이슨이 프론트 엔드 개발을 하면서 느끼셨던 프론트 엔드 개발만의 매력은 뭐가 있을까요?
Jason : “직업은 개발자구요. 취미는 개발하기입니다.”
Q. 반가워요, Jisoo!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소다크루에서 약 2년 넘게 일하고 있는 마케터 이지수입니다. 저희는 다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데 저는 그냥 지수에요. 발음하기 쉬운 이름이라 외국에서 생활할 때도 그냥 지수라는 제 본명을 썼어요. 저희는 직급 체계가 따로 없는 회사여서 직급은 없고, 마케팅을 주로 하고 있어서 명함엔 마케팅 매니저이지만 CS, 오퍼레이션 그리고 프로덕트 기획 등도 같이 하고 있어요.
Q. 지수는 3년차 마케터이시군요! 이제까지 어떤 마케팅을 해오셨는지 궁금해요.
A: 제가 이제껏 했던 일을 얘기하려면 마케팅 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처음부터 정직원으로 들어온 건 아니고, 인턴으로 시작했어요. 소다크루가 첫 직장이어서 사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맡겨주시는 일들을 모두 다 열심히 하면 분명히 뭐라도 배우고 남는 게 있겠지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마케팅뿐만 아니라 고객과 가장 맞닿는 CS, 오퍼레이션까지 멀티로 다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계속 일을 해볼수록 마케팅이라는 것 자체가 내가 마케팅하는 대상을 잘 알고, 애정이 있어야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방면에서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보니 당연히 짧은 시간 안에 이해도 높아지고, 애착도 더 생긴 것 같아요. 이 점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내가 잘하는 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그러다가 1년 전에 마케팅 경력이 많으신 크루가 합류하게 되면서 디지털 마케팅 쪽으로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때부터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한 거 같아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마케팅을 주로 배우면서 지금은 저희 서비스 중 하나인 소다기프트의 마케팅을 주로 하고 있어요. 소다기프트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해외 버전 서비스예요. 해외에서는 이 기능을 아예 사용할 수 없어서 한국에 계신 분께 기프티콘을 선물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걸 해결해주는 서비스인데, 반응이 엄청 뜨거워서 바쁘지만 재밌게 마케팅하고 있어요. 소다기프트 공식 소셜 채널 운영 및 모든 광고를 정말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지수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운영, CS도 함께 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마케팅과 함께 멀티태스킹으로 하실 수 있는지 그 노하우가 궁금해요!
A: 저는 사실은 멀티태스킹이 진짜 안되는 스타일이에요. 지금도 잘 안되긴 하지만 소다크루에서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체득해 나간 것 같아요. 제가 다양하게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일할 수 있으니까 계속해서 멀티태스킹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단적인 예로는 많이 바쁘고 일이 빨리빨리 돌아가니까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 구글 시트에 저만의 체크리스트를 하나 만들었어요. 오늘 할 일, 이번 주에 할 일 그리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 같은 걸 계속 적어놓고 체크하고 그래요.
생각해보니 아무런 노하우 없이 제가 욕심이 많은 스타일이라 이렇게 일을 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네요.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서 매사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요. 심지어 요즘에는 회사에 개발자분들이 많고, 서비스 기획에도 참여하다 보니 개발을 직접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하는걸요. 내년에는 파이썬을 배워볼까 계속 고민 중입니다 하하.
Q. 소다크루가 첫 직장이라고 하셨는데, 첫 직장을 스타트업으로 선택했을 때의 주변 반응도 궁금해요!
A: 처음엔 저도, 제 주변도 살짝 걱정을 했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이 약간 야근 많고 월급은 조금 주고 그런 이미지가 한국에 있기도 하고,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스타트업 다녔는데 3개월치 월급을 못 받은 케이스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런 문제 하나도 없이 크루들이랑 너무 재밌게 일하고 그 과정에서 진짜 많이 배우니까 이제는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제 나이 또래에 이렇게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본 케이스가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좋은 건 숨기지 않는 스타일이어서요. 너무 티 냈나 싶기도 하네요. 하하. 그리고 제가 항상 “우리는 해외송금계의 구글이 될 거야~” 이러거든요. (웃음)
Q. 인턴부터 지금까지, 적지 않은 시간동안 계신만큼 소다크루의 여러 모습을 봐오셨을 것 같아요. 혹시 지수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Jisoo : “소다크루가 구글만큼 커질 때까지!”